얼마를 드리면 충분할까?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교회를 생각하면 십일조에 민감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그런 분들도 계시지만 성경의 지침대로 후히 베풀려면 우리의 돈을 얼마나 드려야 할까?
네 재물로 여호와를 공경하라는 이 잠언은 성경의 '십일조'를 배경으로 한 말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연소득의 10퍼센트를 레위인과 제사장에게 주어 성전과 빈민을 후원하도록 명하셨다. 그분은 백성의 재물 중 이 비율을 자신의 것으로 보셨다. 그래서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인색한 게 아니라 도둑질로 여겨졌다(말 3:7~12).
말라기 3장 7절~12절
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9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12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신약에는 십일조 규정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마태복음 23장 23절에 예수님은 도움이 필요한 일과 사람이 있는데도 십일조보다 더 드릴 마음이 없는 청중을 질책하셨다. 생각해 보면 지극히 이치에 맞는다. 신앙의 선조들보다 우리는 받은 특권과 기쁨과 지식과 능력이 더 많다. 그런데 어떻게 재물을 덜 베풀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요컨대 교회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복음에 걸맞게 헌금하려는 그리스도인에게 십일조는 대략 최소한의 비율이라 할 수 있다.
마태복음 23장 23절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헌금은 나의 드릴 마음이 하나님께 진심이라면 더 큰 헌금도 드릴 수 있는 마음만이 중요하다.
"나의 삶을 하나님께 의지합니다"라는 고백만 있다면 내가 열심히 벌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거니깐 기쁜 마음으로 드리면 하나님이 더욱 좋아하실 것이고,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찜찜한 기분이 든다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된다. 주님께 드리는 예물을 아까워하지 말자.
십일조를 그리스도인이 후히 드릴 최소한의 기준으로 보는 게 이치에 맞다고 보는가, 그르다고 보는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현대 문화는 제게 소비를 더 늘려 행복과 안전을 얻으라고 매일같이 닦달합니다. 제 기쁨과 평안이 주님 안에 있음을 일깨워 주옵소서. 해가 갈수록 제 소득에서 헌금을 드리는 비율이 더 높아지게 하옵소서. 주님께 드리는 예물이 아깝지 않은 풍성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고, 이 헌금으로 하나님 일에 잘 쓰임 받을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